■ 족저근막염 증상과 족저근막염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족저근막염 진단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족저근막염 치료 방법과 스트레칭 방법 그리고 족저근막염 보조기와 족저근막염 예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1. 족저근막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족저근막이란?
종골(calcaneus)이라 불리는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 발가락까지를 이어주는, 발바닥 전체 기저 부위에 붙은 부채꼴 모양의 두껍고 강한 끈과 같은 섬유 띠 조직을 족저근막이라고 합니다.
● 족저근막염이란?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 형태를 유지하고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며,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주어 보행 시 발의 역학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미세 손상을 입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이 생기면서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근막염이라 합니다.
족저근막염은 일종의 퇴행성 질환으로 성인의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 원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 들면서 족저근막 아킬레스건 발목 관절 유연성이 떨어지면 족저근막염이 잘 생기게 됩니다. 50~60대 여성 환자가 가장 많은데, 그 이유는 여성의 나이가 들면서 여성 호르몬 역할이 줄어들게 되면서 조직 탄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족저근막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2년 13만 8,583명에서 2020년에는 25만 0,829명으로 2배가량 늘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발병률이 가장 높고, 여성이 남성보다 1.3배가량 많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성인 인구의 절반 정도는 발바닥 통증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2. 족저근막염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발이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아치 유지와 탄성이 중요합니다. 족저근막이 이 아치를 유지하게 해 줍니다.
발바닥에 깔린 장판 같은 족저근막은 아치를 만들면서 충격을 흡수하는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체중을 받치고 충격을 흡수하는 만큼 족저근막은 위험에도 쉽게 노출됩니다. 족저근막염은 걸음걸이와 관련이 깊고, 오래 서 있고 자주 걷거나 달리면 족저근막에 압력이 계속 가해지면서 미세한 상처를 내게 됩니다.
족저근막염은 이 미세한 상처가 쌓여서 염증으로 발전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면,
1) 무리한 발디딤
발의 구조적 문제가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되는 경우보다는,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빈도가 훨씬 많습니다.
즉,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의 마라톤 또는 조깅을 한 경우,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운동(배구, 에어로빅 등)을 한 경우, 장시간 서 있기, 너무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구두의 사용, 하이힐의 착용 등 족저근막에 무리하고 비정상적으로 과한 힘이 가해지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2) 노화
발은 몸무게를 견디고, 걷거나 뛰어도 발은 혹독한 충격을 고스란히 평생 받아내야 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발은 늙습니다. 나이를 먹어 주름이 얼굴에만 생기는 게 아니다. 나이가 들면 무릎 연골이 닳는 것처럼 몸을 유지하는 발의 아치형 구조도 시간이 지날수록 노화하면서 평평해지게 됩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 얼굴 살이 빠지는 것처럼 발바닥 쿠션 역할을 해주는 지방층도 얇아지게 됩니다.
노화에 의한 이러한 변화로 인해 중년기에 잦은 발 통증과 발 질환이 한두 번 찾아오게 됩니다.
통계를 보면, 성인 인구의 절반 정도는 발바닥 통증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중년에 족저근막염이 잘 발생하는 이유는, 충격을 흡수하는 발바닥 근육의 힘이 약화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3) 체중 증가
체중이 갑자기 늘거나 비만인 경우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족저근막이 발을 디딜 때 체중의 충격을 직접 받기 때문에 비만한 경우 정상 체중보다 2~3 배 이상 족저근막염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4) 발의 구조적인 원인
-구조적으로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아 흔히 평발로 불리는 편평족이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cavus) 변형이 있는 경우 족저근막에 힘이 과도하게 가해져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다리 길이의 차이, 발의 과도한 발뒤꿈치의 바깥쪽 회전과 발목의 안쪽 회전의 복합 운동으로 인한 변형,
족저근막의 발뒤꿈치 뼈 부착 부위에 뼛조각이 튀어나온 사람들 중 일부에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발목을 발바닥 쪽으로 구부리는 근력이 약해지면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근력이 약해지면 걸을 때 발의 추진력이 약해지면서 근육이 원래 해줘야 할 기능을 족저근막이 대신하게 되고, 족저근막이 그만큼의 힘을 추가로 받아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5)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
-당뇨, 퇴행성 관절염, 통풍, 루푸스, 강직성 척추염 등의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에 양측성, 만성의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6) 외상
갑자기 큰 힘으로 발을 디뎠을 때 족저근막이 손상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족저근막염의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 발뒤꿈치 안쪽을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이 특징적이지만, 모두 같은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닙니다. 주로 아침에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밤새 수축해 있던 족저근막이 펼쳐지면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통증은 주로 발뒤꿈치 안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발뒤꿈치 뼈 안쪽 뼈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주로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발생하고 일정 시간 움직이면 통증이 다시 줄어드는 양상을 띱니다.
●진행이 많이 된 족저근막염의 경우에는 서 있을 때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고 하루 일과가 끝나는 시간이 가까울수록 통증의 정도도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엔 만성 족저근막염으로 발전해 서있지 못할 정도의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족저근막염이 만성으로 악화될 경우 통증으로 인해 보행이 어려워지고 무릎과 고관절, 척추에도 변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되며, 증상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고 맞춰서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4. 족저근막염의 진단과 검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부분은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진찰 소견상 대부분 종골의 내측 결절 부위에 국소 압통이 있으며, 국소 부종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족저근막을 수동적으로 신장시켜 증상이 발현되는지 확인하는 ‘감아올림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신체 검진
신체 검진을 통한 증상의 확인이 주된 진단 방법입니다.
발뒤꿈치 뼈 전내측 종골 결절 부위의 명확한 압통점을 찾으면 진단이 가능하고, 족저근막의 방향을 따라 발바닥에 전반적인 통증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거나 환자가 발뒤꿈치를 들고 서 보게 하여 통증이 증가되는 것을 보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주로 족저근막염은 뒤꿈치 뼈에 붙는 위치에 발생하므로 내측 부착부를 손가락을 누르면
통증이 있는 것으로 족저근막염을 잠정 진단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전형적인 족저근막염의 양상이 아니거나 적절한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 다른 질환과의 감별 진단을 위하여 필요에 따라 방사선 검사(X선 촬영, CT, MRI), 근전도 검사 등을 시행해야 하기도 합니다.
2) 방사선 검사
주로 방사선상 편평족이나 요족이 있는지 확인할 때 이용됩니다.
어떤 경우 뒤꿈치 뼈에 수평방향으로 난 골극을 관찰할 수 있으나 직접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3) 초음파 검사
족저근막염을 진단하는데 가장 유용한 검사입니다.
족저근막은 뼈가 아니므로 X레이로는 관찰할 수 없고 MRI는 너무 비싸기 때문입니다.
4) 기타
경우에 따라서 필요한 경우 골 주사 검사, 근전도 검사, CT 검사, MRI 검사를 할 수도 있지만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5. 족저근막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보존적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족저근막염 환자의 80~90%는 수술을 하지 않는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호전된다고 보고됩니다.
1) 원인 제거 및 교정
보존적 치료의 첫 단계는 교정 가능한 원인이 있다면 이를 바로잡는 것입니다.
잘못된 운동 방법, 무리한 운동량, 하이힐과 같은 불편한 신발 착용 등을 교정하여 원인을 제거하도록 합니다.
2) 스트레칭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효과적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 방법으로 앉은자리에서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려놓고 아픈 발과 같은 쪽의 손으로 엄지발가락 부위를 감아 발등 쪽으로 올리면 발바닥의 근막과 아킬레스건의 단단하게 스트레칭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때 반대쪽 손가락으로 단단하게 스트레칭된 족저근막을 마사지해주면 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감아올리는 동작은 천천히 시행하며 한 번 스트레칭 시 15~20초간 유지하여야 하고, 한 번(한 세트)에 15차례 정도 스트레칭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같은 스트레칭을 하루에 10번 이상 틈나는 대로 스트레칭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나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걷기 시작하기 전에 미리 스트레칭 운동을 해주면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3) 보조기 사용
뒤꿈치 컵(heel cup)이 가장 널리 사용됩니다.
딱딱한 플라스틱 제품은 뒤꿈치 연부조직을 감싸서 뒤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기전으로 사용되며,
고무제품은 연부 조직을 감싸면서 쿠션 역할도 하도록 합니다.
부목이나 석고 고정을 발목 관절이 중립이거나 약간 발바닥 쪽으로 굽힌 상태에서 유지하는 방법도 간혹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밖에 맞춤 교정 안창의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데,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cavus) 변형이 있으며 중족골 통증이 동반된 경우에 사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4)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부종이 동반된 급성기의 경우 효과가 있으나,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여러 부작용을 감안할 때 권장되지는 않습니다.
5) 스테로이드 주사요법
다른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사용한 후에도 증상 호전이 없을 때 치료를 고려합니다.
반복 사용은 족저근막의 급성 파열 위험이 있고 뒤꿈치 지방 패드의 위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6) 체외 충격파 치료(ESWT, extracorporeal shock wave therapy)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고 회복 기간이 짧은 장점 때문에 점차 사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통상 6개월 이상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서 진통제를 오래 복용하는 보존적 치료를 해도 호전이 없다면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비침습적이며 회복 기간이 짧으면서도 60~80%의 환자에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보고되고 있어 수술적 치료와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체외충격파 치료의 원리는 다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조직에 미세한 손상을 주어 치유 과정과 신생 혈관 생성을 유도하고 말단부 신경 자극을 통해 통증을 둔화시킨다는 가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만성적인 족저근막염에서 3주 정도의 간격으로 2~3회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행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80%~90%의 경우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족저근막염이 치료가 됩니다.
하지만 충분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 후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 한하여 수술적으로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절경을 이용하여 족저근막 절개술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수술적 치료의 성공률은 보고에 따라 70~90%로 알려져 있지만,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선택을 필요로 합니다.
만성 및 골극 형성 등 복합적 문제가 동반된 경우에 치료는 수술이 유일합니다.
하지만 수술이라고 해서 입원, 통증 등의 걱정은 크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최근 족저근막염 치료 역시 족관절 내시경을 활용해 비절개 내시경으로 시행되어 빠른 회복이 가능합니다.
내시경은 2mm 크기의 내시경이 들어갈 작은 구멍을 이용해 주변 조직을 자르는 침범 과정 없이 직접적으로 손상된 근막에 도달해 유리 술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절개된 조직 회복을 위해 기브스나 부목을 사용할 필요도 없어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가 가능합니다.
6. 족저근막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족저근막염 예방에 가장 좋은 것은 발을 무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바닥이 낮고 딱딱한 신발을 신는 것보다는 푹신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고,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의 경우 오래 신발을 신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하이힐을 신는 이들 중 출퇴근 길에 신는 이들이 많은데, 이런 경우 사무실 안에 슬리퍼나 편한 신발을 두고 생활하도록 합니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부츠 같은 딱딱한 신발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이 불편한 신발을 착용했을 경우엔 외출 후 돌아오자마자 발가락을 발등으로 당기며 발에 쌓인 긴장을 풀어주고 온수 족욕으로 발을 풀어 혈액순환을 통해 발에 가해진 긴장을 이완시켜 주어야 합니다.
● 족저근막염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아킬레스건과 족저근막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치료방법에서 알려드린 스트레칭 방법과 다른 방법 두 가지를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① 벽 밀면서 스트레칭하는 방법
먼저 벽을 보고 선 뒤, 팔 길이만큼 벽에서 떨어져 한쪽 발을 다른 쪽 다리에서 50cm 뒤로 옮기며 그 상태에서 손바닥으로 벽을 짚고 발을 바닥에 붙인 채로 몸을 천천히 앞으로 기울입니다. 이때, 뒤쪽 무릎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하며, 위 자세를 10초간 유지했다 풀어주는 동작을 반복하면 됩니다.
② 바닥에 마사지 볼이나 음료수 캔 등을 놓고 발아치 부분에 굴리며 마사지하는 방법.
●아울러 평소에도 따뜻한 물로 20분간 족욕하는 것도 경직된 발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오래 걸었거나, 발에 통증이 생긴 경우에는 며칠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어야 합니다. 얼음과 차가운 물수건을 이용한 냉찜질을 해주고, 마사지를 간단하게 해주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비만에 의한 체중 증가는 발바닥에 체중이 쏠리면서 무리가 가게 만듭니다. 따라서 평소에 식단 관리와 더불어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것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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