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네일 램프 부작용 피부암 위험성 젤 네일 제품도 발암성

■ 네일 아트에서 사용하는 젤네일 램프가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는 피부 세포의 돌연변이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젤 네일 램프뿐만 아니라 일부 젤 네일 제품에서 안전 기준을 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되기도 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1. 여성들이 기분 전환을 위해 많이 하는 취미 중의 하나가 네일 아트입니다. 그런데 네일 아트샵에서 젤 네일을 굳히기 위해 사용하는 젤네일 램프가 피부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세포 돌연변이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젤네일-아트에-사용하는-젤네일-램프

미국 캘리포니아대 루드밀 알렉산드로프 교수 연구팀은 인간과 쥐 세포를 이용해 젤네일 램프가 세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네일숍에서 유통 중인 젤네일 램프를 성인의 피부 각질 세포와 포피 섬유아세포, 생쥐의 배아 섬유아세포 세 종류의 세포에 대해 조사를 했습니다. 

 

연구 결과, 젤네일 램프는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에서 흔히 존재하는 세포 돌연변이의 발생률을 최대 12%나 증가시켰습니다. 

이유는 젤네일 램프에서 나오는 자외선이 세포의 DNA를 손상시켰기 때문에 돌연변이가 발생한 것입니다.

 

 

또한, 체내에서 각각 역할을 맡고 있는 정상 세포가 사멸되었습니다.

젤네일 램프를 1회 20분 동안 조사하자 20~30%의 정상 세포가 사망했으며 20분씩 3회에 걸쳐 조사하자 65~70%의 세포가 죽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네일숍에서 쓰이는 자외선램프는 선탠용으로 쓰이는 것과 같은 종류인 자외선 A를 쏘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자외선램프는 자외선 A, B, C 가운데 멜라닌 색소를 침착시켜 피부를 검게 하는 자외선 A만을 방출하기 때문에 통상의 일광욕처럼 화상 등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선탠용 램프처럼 피부암을 발생시키는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입니다. 

따라서 손톱 케어를 받을 때는 로션 마사지를 받는 대신 선크림을 발라 자외선을 차단하거나, 끝을 잘라낸 자외선 차단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연구 저자 루드밀 알렉산드로프 교수는 

“이 연구는 젤네일 램프가 피부암 유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다만 피부암 발병 위험률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선 적어도 10년 이상의 장기추적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2. 한편 네일 아트의 젤네일 램프뿐만 아니라 , 네일숍에서 쓰이는 일부 젤 네일 제품에서 안티몬 성분이 허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습니다. 

젤네일 아트

유해 중금속인 안티몬은 피부와 호흡기에 치명적인 발암물질로, 화장품 원료로 쓸 수 없습니다.

 

최근 젤 네일을 쓴 뒤 손발톱이 부스러지거나 깨지고, 피부에서 떨어져 나가는 조갑박리증과 접촉성 피부염, 손톱 단백질 손상 등의 사례가 국내외에서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용기준을 초과해 안티몬이 검출된 제품들의 회수를 건의해 조치 중”이라며 

 

“향후 젤 네일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과 안전관리. 감독 강화, 화장품법상 필수기재사항 관리 강화, 소용량 화장품 표시제도 개선 등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안티몬은 합금과 페인트, 거담제, 반도체 등의 재료로 용도가 다양하지만, 독성이 매우 강한 물질입니다.

안티몬에 중독되면 주로 피부염과 비염이 나타나며, 눈 자극과 목통증, 두통, 가슴통증, 호흡곤란, 구토, 설사, 체중감소, 후각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실제 안티몬 제련공장 인근 마을 주민들이 집단으로 암에 걸려 10명이 사망하고, 다른 주민들도 기침과 천식 등 호흡기질환을 앓은 사례가 보고된 사례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