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 용종 종류와 검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장 용종 중 선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대장 용종과 대장암의 차이와 과정 진행 과정에 대해 알아보고, 대장 용종과 대장암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대장용종절제술에 대해 알아보고 대장 용종 제거 후 식사와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대장 용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새롭게 발생한 대장암 환자는 2만 7787명입니다.
암 발생률 순위에서 갑상선암, 폐암에 이어 대장암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2019년 위암이 세 번째, 대장암이 네 번째였지만 그 순서가 바뀐 것입니다.
대장암은 과거 서구권 국가에서 흔히 발생하는 암이었으나, 동물성 지방 섭취 증가 등 식이와 생활습관 변화로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정기 검진이 활성화되면서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장암이 50세 이후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만큼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대장암 환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대장암의 씨앗’으로 부르는 대장용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대장 용종이란?
대장용종은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대장 점막의 일부가 혹 형태로 대장 내강으로 돌출한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낮은 비종양성 용종으로 구분됩니다.
인체 내에서 용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관은 대장입니다.
대장은 소화기관의 가장 마지막 부분으로, 소장의 끝에서 항문까지 이어진 길이가 150 cm 정도 되는 기관입니다.
섭취한 음식물이 위와 소장을 거쳐 소화되고 대부분의 영양분이 흡수된 후 대장으로 넘어오면, 수분과 전해질이 흡수되어 대변이 됩니다.
배변을 하기 전까지, 농축된 장 내용물이 상당한 시간 동안 대장에 머무르기 때문에, 대장은 소장에 비해 용종이나 암이 잘 생기는 편입니다.
2. 대장 용종의 종류와 특히 선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선종 : 가장 흔한 용종으로 5~10년이 지나면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발견한 경우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선종성 용종은 크기가 클수록 암 발생률이 높습니다.
선종성 용종이 1cm 미만이면 암 발생률이 1% 이하지만, 2cm 이상으로 커지면 암 발생률이 20~40%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선종은 대장에 생기는 용종 중 가장 높은 비율로 발견되기 때문에, 대장 용종과 혼동하여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종은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 신경내분비종양 : 드물게 다른 장기로 전이된 형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 악성종양으로 구분합니다. 최근에는 1cm 이하의 비교적 작은 병변은 내시경 시술로 제거합니다.
● 악성 용종 : 용종 절제 후 조직 검사에서 암세포가 발견된 것으로 암의 침윤 정도, 림프절 전이 등에 따라 비침습암, 침습암으로 구분합니다.
최근에는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없는 점막 내 암 또는 얕은 점막하 층암은 외과적 수술이 아닌 내시경 절제술을 실시합니다.
● 과형성 용종 : 암으로 발전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간혹 선종, 톱니상 선종 등과 혼재된 경우가 있으므로
조직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고, 드물게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30개 이상인 경우 대장암의 발생 위험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톱니모양 용종은 전체 대장암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톱니모양 용종이 암으로 진행하는 경우, 선종이 암으로 진행하는 것과 다른 유전자 변이 과정을 거치는데, 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고 알려졌으며, 톱니모양 용종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용종증후군 :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포이츠-제거 증후군 등이 있으며 대개 상염색체우성으로 유전된다. 대부분 젊은 나이에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3. 대장 용종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장용종은 대개 특별한 증상이 없는 무증상입니다. 가장 흔하게는 대장내시경 시 우연히 발견됩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다고 검사를 안 받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40대 이상 남성은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큰 용종이나 악성 용종의 경우 간혹 혈변을 볼 수 있으며, 콧물같이 끈적끈적한 점액변을 보기도 합니다.
아주 드물게 많이 진행된 악성 용종이 대장 내강을 막아 헛배가 부르고 복통이 생기기도 경우도 있습니다.
4. 대장 용종에서 대장암 관계와 대장 용종에서 대장암으로의 진행 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대장암의 발생 기전으로는 현재 2가지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첫째는 대장 용종 (선종)에서 대장암으로 발전한다는 선종-암 연속체 이론으로 대장암의 95% 이상이 이 기전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둘째는 정상적인 대장 점막에서 선종의 과정이 없이 바로 대장암으로 진행한다는 이론으로 5% 미만의 대장암이 이 기전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 따라서 대장 용종은 수년에 걸쳐 자라면서 대장암으로 진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장암의 씨앗이라고도 합니다.
특히 대장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95% 이상이 대장 용종에서 발전되기 때문에 대장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의 발생을 80-90%까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모든 대장 용종이 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종과 톱니모양 용종은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암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대장 용종에서 암으로 진행되는 데에는 5~10년이 걸리기 때문에, 암으로 진행되기 전에 용종을 제거하면 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대장내시경은 대장암뿐만 아니라 대장 용종을 발견하고 또 제거도 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결론적으로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 용종을 미리 발견해서 제거하는 것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또한 대장 내시경을 정기적으로 받으면 대장암이 발생하였더라도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완치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특히 이전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대장 용종이 있었다면 대장 용종이 다시 생기거나 대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검사 결과에 따라 1년~5년 후에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도 많게는 20%까지 용종이 발견되지 않을 수 있어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후 다음 검사 시기를 꼭 지켜야 합니다.
5. 대장 용종 검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대장암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로는 직장 수지 검사, 분변 잠혈 반응 검사, 이중 바륨 대장 조영술, 대장내시경 등이 있습니다.
이 중 대장내시경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뛰어나 가장 많이 실시하는 검사입니다.
● 대장내시경은 장 정결 후 내시경을 항문으로 삽입해 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로, 대장암이나 용종을 발견하는 데 가장 정확합니다.
항문과 전체 대장을 포함해 소장의 회장 말단까지 관찰이 가능합니다.
대장내시경은 조직 검사와 용종 제거를 동시에 할 수 있지만 장 정결 과정이 힘들 수 있고, 검사 중 또는 후에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되는 용종은 대부분 작기 때문에 절제하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간혹 장 천공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고령 환자, 특히 심장이나 폐에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검사 시 사용하는 수면유도제나 진통제로 인한 약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 이런 경우에는 CT 대장 조영술로 진단하기도 합니다. 대장내시경은 장 정결에 따라 검사의 정확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검사 전에 주는 약을 잘 복용해 장 정결을 철저히 시행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보통 검사하기 3일 전부터는 씨가 있는 과일, 해조류, 섬유질이 많은 채소 등의 음식은 섭취를 피해야 장 정결이 제대로 이루어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6. 대장 용종 절제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대장용종의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은 대장내시경 시 용종을 직접 제거하는 것입니다.
특히 선종은 앞서 언급한 대로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반드시 발견 즉시 절제해야 합니다.
● 용종 절제는 대장내시경 도중에 올가미, 조직 겸자 등의 기구를 이용하거나 전기소작법 등의 방법으로 시행합니다.
크기가 큰 경우에는 합병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입원해 시행하기도 합니다.
용종 절제술은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지만 드물게(약 0.3%) 장 천공이나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시술 1~2주 후에 지연성 출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아주 드물지만 장 천공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용종절제술 이후에는 담당 의사로부터 조직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향후 대장내시경 검사를 언제 받을지에 대한 계획을 상의해야 합니다.
7. 그렇다면 용종절제술 후 주의사항과 용종절제술 후 식사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용종 절제술을 받으신 경우에는 절제부위의 출혈이나 천공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1주일간 거칠거나 자극적인 음식, 사우나, 음주, 운동 등 무리한 육체 활동을 피해야 합니다.
아울러, 검사 후 커피와 같은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면 오랜 기간 배변습관 변화나 복부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심한 팽만감과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즉, 발열을 동반한 복막 자극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용종절제술 후 응고 증후군이나 천공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 경우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8. 용종절제술 후, 대장내시경 검사 주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보통 일반적으로는
△작은 선종성 용종이 3개 이상인 경우
△1cm 이상의 큰 선종성 용종이 있는 경우
△융모 선종이거나 고도이형성인 경우에는 3년 뒤 추적 대장내시경검사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 선종의 개수가 10개를 넘는 경우에는 1년 또는 3년 이내의 짧은 추적 검사 간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혹 불완전한 검사가 되었을 경우, 6개월에서 1년 이내에라도 다시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이처럼 사람마다 적정 검사주기가 다르므로, 어떤 주기로 받아야 할지는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9. 대장 용종과 대장암의 원인을 알아보고 예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용종이 생기는 원인과 예방법은 대장암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장 용종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하여 함께 생기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어, 원인을 한정하기 어렵습니다.
● 대표적인 위험요인으로는 노화, 식생활, 신체활동 부족, 비만, 흡연, 음주를 들 수 있습니다.
● 대장 용종은 나이에 따라 발생 확률이 커집니다. 대장암이 5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서는 50세 이상에서 대장암 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고, 대장암 권고안에서는 45세부터 대장암 검진을 권하고 있습니다.
● 식생활에 대해서 살펴보면, 동물성 지방,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같은 붉은 고기류, 햄이나 소시지, 베이컨 등의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대장 용종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 반면 식이 섬유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물들의 대장 통과시간을 줄여서 대장암 발생을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칼슘을 섭취하면 대장에서 칼슘이 담즙산, 지방산과 결합하여 담즙산과 지방산이 대장 점막에 해롭게 작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흡연은 대장암과 대장 용종 발생 위험을 모두 높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특히 톱니모양 용종과 흡연의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 음주와 대장암의 관련성은 연구에 따라 위험성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고, 관련이 없다는 보고도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대장 용종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 비만도 대장 용종의 위험 인자입니다. 비만도를 측정하는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체중 kg/키 m2)가 높으면 대장 용종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신체활동이 많은 경우에는 선종과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감소된다고 보고되었는데, 활발한 신체활동이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켜 암 발생을 줄이게 됩니다.
● 명확한 유전적 원인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발생하고, 비슷한 모양의 용종이 여러 개 생기는 용종증(polyposis)으로 발견됩니다.
대표적인 유전성 대장 용종은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Familial adenomatous polyposis), 연소기 용종증(Juvenile polyposis syndrome), 포이츠-예거스 증후군(Peutz-Jeghers syndrome)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은 종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진단받으신 경우에는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유전성 대장암 중 하나인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hereditary non-polyposis colorectal cancer, HNPCC)은 용종이 많지는 않지만, 비교적 이른 나이에 발생하고, 유전성 대장암 중 발생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가족 중에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을 진단받으신 분이 있다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40세 이전부터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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